에세이

화 - 틱낙한 스님의 '화에 휩쓸리지 않는 연습'

shinseong 2020. 10. 14. 22:07

화가 나면 보통 어떻게 대처하는가?

 

 

대부분 매우 화가 나면 욕이 먼저 나온다.

 

특히 운전 중에는 더 그렇다.

 

 

그런데 상대방이 욕하는 것을 들으면 그 욕 때문에 상황이 더 안 좋게 변한다.

 

 

틱낙한 스님은 저서 화에 휩쓸리지 않는 연습에서 이렇게 말씀하신다.

 

 

 

"화가 일어나면 우리는 그것을 맞이해 주어야 한다.

 

화가 마음속에 있음을 인정하고 잘 보살펴 주어야 한다.

 

 

 

심리치료에서는 이것을 '화와 접촉하기'라고 한다.

 

 

'자각'하는 것이다.

 

 

 

화를 억누르는 것이 아니고 존재를 인정하고 끌어 앉는 것은

 

참으로 중요하다.

 

맞서 싸우거나 억누르는 것이 아니다. “

 

 

 

자각은 말하자면 우는 아가를 엄마가 끌어 앉고 달래는 것과 같다.

 

우는 마음속의 화는 우리의 아가다.

 

우리가 보살펴야 할 자식이다.

 

그러나 자각이 있을 때 안전하게 미소지을 수 있다.”

 

 

 

그러나 문제는 화의 존재를 인정해서 접촉하고 보살피는 일을

 

대체 누가 맡을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.

 

 

 

화는 에너지이다.

 

 

 

만약 에너지가 아가 수준이 아니라 너무 거셀 때 그 힘을 감당하기 어렵다.

 

그래서 그 힘을 감당할 또 다른 에너지를 만들어야 한다.

 

그 에너지는 '자각'에서 나온다.”

 

 

 

그러므로 화가 일어났을 때

 

호흡과 보행을 함으로써

 

자극의 씨앗이 마음속에서 싹을 티워

 

에너지를 생성하게 해 주어야 한다."

 

 

 

이것이 중요하다.

 

 

 

일단 그 상황에서 벗어나 잠시라도 심호흡을 하고 걸으면서

 

이 화에 대해 자각을 하려고 한다.

 

 

 

이런 습관을 가지면,

 

 

호흡을 통해 강렬한 감정의 폭풍우를 배꼽 아래로 내리도록 집중할 수 있는 것이다.

 

 

호흡하며 배가 솟아오르고 꺼지는데만 집중하다 보면

 

제 아무리 강렬한 감정이라도 오래지 않아 사라질 것이다.

 

 

 

견디기 힘들 때 이것을 실천하면 아무리 거센 감정의 폭풍우도 거뜬히 이겨낼 수 있다!

 

 

 

<기분 좋은 날 by Yoon Hee>

 

 

 

위 글과 그림은 에세이 <나와 당신의 이야기 그리고 그림>에 실린 내용을 일부 편집한 내용입니다!

 

 

 

벗님들도 화가 날 때,

 

이처럼 상황을 자각하고 호흡과 걸음에 집중하여,

 

감정의 폭풍우를 잘 이겨냅시다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