에세이

우이혼과 진실, 대화로 그 때 풀었다면...

shinseong 2021. 1. 12. 14:33

탤런트 선우은숙이 이영하와 이혼한 진짜 이유를 우이혼에서 공개했다.

 

이혼 후 14년만에 밝힌 이유고, 정작 당사자 이영하는 이혼 사유도 모르고 헤어진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줬다.

선우은숙은 "남이 날 고소를 하겠다고 하는데도 자기는 내편을 들어주지 않았다"라고 말문을 열었다. "무슨 이야기인지 모르겠다"는 이영하에게 선우은숙은 "그 여자 후배가 날 연예계 생활 못하게 하겠다면서 고소한다고 했는데 자기는 모른 척했다"라고 말했다.

 

선우은숙은 "남들은 당신이 바람 펴서 헤어졌다고 했는데 우리는 아니잖아"라며 "그 여자가 그런 상황이 됐고 자기에게 엄청나게 메시지가 오면서 '모르는 척 해라'라고 왔다. 난 당신이 다 보여줘서 알고 있었다. 그런데 그 여자의 현재 남자친구 A에게 '남자 B가 이영하 씨 후배다'라고 말해줬고, A가 '여자한테 확인했더니 법적으로 대응한다고 하는데 허위사실로 고소한다고 한다'고 말하더라. 그래서 '그럼 이영하에게 확인해 보세요'라고까지 했는데 그런데 당신은 모르는 일이라고 딱 잡아뗐다"라며 과거 다른 여자와 얽힌 부부의 위기에 대해 털어놨다.

 

선우은숙은 "그 고소 사건으로 우리가 6개월간 사이가 안 좋았고 별거했다. 자기가 내 편을 들어주지 않았을 때 굉장히 상처였다"라고 털어놨다.

 

결국 두 사람의 별거와 이혼에는 제3자의 사건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음이 밝혀져 MC들을 놀라게 했다. 이영하는 잡아뗀 것이 아니라, 실제 몰랐던 것이다. 그 오해로 이혼하게 된 것을 이제야 알게 된 것이다.

며느리는 "지금 만약에 그런 위기가 또 온다면 어머님 이혼하시겠느냐?"라고 돌직구로 물었고, 선우은숙은 단칼에 "이혼 안했다. 지금이었다면 대화로 풀었을 거다. 남편이 내 편이 아니라 남의 편이라 힘들었던 것"이라고 말했다.

 

그러면서 "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치료받는 느낌이 너무 좋다. 지금이라면 대화로 풀었을 것"이라고 말했다. 이영하는 "난 정말 몰랐다. 왜 이혼을 하는지"라며 14년 만에 알게 된 부부의 이혼 사유에 만감이 교차한 얼굴을 보였다. 며느리는 "대화가 이렇게 중요한 것"이라며 부모님의 상황을 이해했다.

 

식사를 마친 부부는 아들 부부의 등 떠밈 속에 한강 산책에 나섰다.

 

선우은숙은 "대화를 안하면 이렇게 서로의 마음을 모를 수 있구나. 나는 왜 노력하려고 하지 않았지라는 생각이 든다. 과거에 머물러 있는 게 좋은 게 아닌데..."라고 말했고, 이영하는 "과거는 털어버릴수록 좋다. 좋은 추억은 간직하고 안 좋은 것은 다 털고. 현재에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자"라고 말했다.

 

이 모습을 본 스튜디오에서는 "자기를 되돌아 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데 두 분, 인생 드라마를 보여주신다"라고 감탄했다.

 

상대방이 내 맘을 알면서 그런 행동을 했을 것이라는 오해가, 일을 그르칠 수 있다는 교훈으로, 올 해는 오해로 인한 인간관계가 그르치지 않고, 술술 풀리길 기원합니다!